Habitus. 아비투스.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다시 말해 개인의 "취향, 습관, 아우라"는 배경과, 환경, 가치관, 분위기, 종교, 사상, 권력이나 계층과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사회학적
으로는 인간 행위를 상징하는 무의식적 성향을 뜻하는 단어로, 아비투스는 복잡한 교육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무의식적 사회화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으며, 교육을 통해 "상속"된다. 교육을 통해 상속된다라는 표현은 타고난 환경, 집안, 종교, 사상, 권력, 계층 등에 따라 그 특정 환경에 일반적인 방식을 그대로 배우게 상속받게 것을 암시한다. 졸부가 재벌과 어울리기 힘든 것과 같고, 시골출신과 도시출신이 서로 다름을 느끼는 것과 같다.
교육사회학적
으로 아비투스는 특정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계급 구성원들의 문화적 상징이나 행동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아비투스는 개인이 차지하는 사회적 지위와 개인이 속한 사회구조에 의하여 산출되고 내면화된다. 교육행위는 지속적으로 아비투스를 생산하는 일이라고 본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문학비평용어사전을 참고
하면, 아비투스는 특정한 환경을 구성하는 조건들에 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행동(실천과 재현)을 발생시키고 구조화하는 원칙으로서 지속적이고 치환이 가능한 성향이다. 특정 계급이 특정 생존환경을 조정함으로써 영구적이면서도 변동 가능한 성향체계인 아비투스가 만들어진다. 즉, 아비투스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개인이 획득하는 영구적인 하나의 성향이다.
불교학적
으로 업(業, karma)이란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는데, 마음의 습관이라고도 표현하며,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 업식, 무의식의 표현이라 한다. 업에는 선업과 악업이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 살생은 악업이며 방생은 선업이다. 살생은 생명을 죽게 만드는 것이고, 방생은 환경 살리기, 지구 살리기, 물고기 풀어주기 등이다.
업에는 10가지 업이 있다. 살생, 도둑질, 옳지 않은 성관계, 거친 말, 거짓 말, 이간질, 쓸데없는 말, 탐욕, 악의를 갖는 것, 특정 견해를 맹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에 관하여 아비투스에서 말하듯 타고난 업이 있다고 하며, 전생에서 업을 가져왔다고 표현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은 사회학적으로 성장과정에서의 삶으로 본다면 업과 아비투스는 일맥상 통함을 알 수 있다. 스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업을 선업으로 변태, 변신하기 위해 수행한다.
아비투스 책
에 따르면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이 있닫고 하며, 기본적으로 출신 배경에 따라 대부분의 아비투스가 결정된다고 본다. 주어지는 교육의 기회, 가정환경, 생각하는 방식과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자본
심리자본 :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문화자본 : 고급문화, 사교술, 생활양식, 용기 있는 기행
지식자본 : 학위, 자격증, 전문지식
경제자본 : 소득, 자산, 물질적 재산
신체자본 : 스스로 얼마나 매력적인지, 건강한지, 활기찬지에 대한 판단
언어자본 : 때와 장소에 맞는 언변 능력
사회자본 : 인맥, 멘토, 롤 모델, 사회적 영향력
위의 7가지 자본이 우리 삶에 평생에 미치는 영향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모든 관점에서 동일하게 말하는 것이다. 바로 우리가 타고난 아비투스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졸부라고 해서 영원히 부자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알고, 변화하기 노력한다면, 변동 가능한 성향이라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인간은 누구나 성장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영향받는 성향이 반드시 존제한다는 것이다. 이는 타고남이 아니라 받아드림으로서 가지는 나의 모습이다. 또한 이러한 성향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주변 환경에 따른 생존방식을 선택하여 생기는 성향임으로 주변 환경이 변하면 이 전의 생존방식은 덜 비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스스로 변하기를 원하지 않으면 저절로 변할 수 없다. 자신의 모습(아비투스)을 인식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의도와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요즘엔 (23년기준) 부자가 되는 마인드 셋 같은 용어등이 참 많이 보이는데, 이도 아비투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만약 자신이 현재 가진 모든 자산을 잃고 0부터 시작한다면, X 년 뒤 다시 지금의 자산을 만들 자신이 있는가?라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재산이 어마어마한 부자가 0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언젠가 다시 같은 재산을 가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라며 부자와 당신의 차이는 마인드셋(아비투스)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너무 과장되고 허황된 이야기이다. 어마어마한 자산이 오직 아비투스를 통해 얻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운이나 시대적 타이밍 등 많은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수십 체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다시 같은 재산의 부자가 되지 못할지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언젠간 건물주가 될 것 같지 않은가?
참고, 인지심리학 적으로 마인드셋은 한 명 이상의 사람이나 집단의 추정, 방법, 의견 등을 말하며, 한 사람의 세계관이나 생의 철학에서 나왔다고 본다. 하지만 이 마인드셋이 한국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아비투스와 비슷하게 쓰이고 있음.
아비투스 - 도리스 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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