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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방울의 물로도 잔은 넘친다.

시간이 정말 미친듯이 길게 느껴질때가 있다. 전역 전 한달이 그랬고, 어쩔 수 없는 소송에 휘말렸을때 그랬고, 그러한 사건들이 단시간에 몰아쳤을때 그랬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길었다.


누구나 그런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간혹 그 깊이가 너무 깊거나 기간이 너무 길어 오랫동안 과거에 갖혀 헤어나오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을지 모른다.


과거에 머문다고 하나? 뭐든지 비워야 세로운 것이 체워지는데, 비울 수 없으니 체워지는 것도 변하는 것도 없이, 그대로 고립되는 경우이다.


삶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알고 나면 해야할 것은 그저 결과가 일어나게 두는 것 뿐인데도 막상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힘든일이다.


과거 여러 사건들이 뒤엉켜 고립된 모습을 만들어 놓았듯이, 앞으로 일어날 특정 사건들로 인해 또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다만 그것은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스스로 선택 해야만 한다.

발디딜 틈도 없는 안방.
안방에 발디딜 틈도 없다.
방이 쓰레기로 가득하다.
방이 쓰레기로 가득하다.
단 한방울의 물로도 잔은 넘친다.
시간이 정말 미친듯이 길게 느껴질때가 있다. 전역 전 한달이 그랬고, 어쩔 수 없는 소송에 휘말렸을때 그랬고, 그러한 사건들이 단시간에 몰아쳤을때 그랬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길었다.


누구나 그런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간혹 그 깊이가 너무 깊거나 기간이 너무 길어 오랫동안 과거에 갖혀 헤어나오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을지 모른다.


과거에 머문다고 하나? 뭐든지 비워야 세로운 것이 체워지는데, 비울 수 없으니 체워지는 것도 변하는 것도 없이, 그대로 고립되는 경우이다.


삶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알고 나면 해야할 것은 그저 결과가 일어나게 두는 것 뿐인데도 막상 당사자에게는 너무나 힘든일이다.


과거 여러 사건들이 뒤엉켜 고립된 모습을 만들어 놓았듯이, 앞으로 일어날 특정 사건들로 인해 또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다만 그것은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스스로 선택 해야만 한다.





오래된 전화기
청소중인 봉주르봉사단
청소중인 봉주르봉사단 원주지킴이
오래된 전화기
청소중인 봉주르봉사단
청소중인 봉주르봉사단 원주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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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봉사를 할까? 

이 질문은 지울 수 없는 마음속의 궁금증이고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봉사의 뜻을 찾아보면 사랑으로, 대가없이 행하는 행위라 말한다. 속내가 뻔히 들어나는 사람들도 있고, 봉사함으로서 받는 소소한 해택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정말 대가 없이 해택 없이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완벽한 연기이고 가식이란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대가없이 봉사하는 봉사자를 의심한다.


 '돈을 받고 하느냐?', '왜하느냐?', 대답을 해줘도 '또 다른 이유가 있지 않냐?'고 재차 묻는 경우도 있다. 감정적인 사람에게 이성을 논해봐야 이해할 수 없듯이, 경험 해보지 못한 우물 밖 세상을 말로만 듣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그런 말이 있다. 부자중에 나쁜 사람 없다고, 돈을 충분히 벌면 배풀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라고, 그것이 인간이고 그것이 인류가 생존하고 최상위 포식자가 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특정한 것에 통달하면 그것을 동족에게 배풀고 나누고 싶은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도 살 수 있기를 바랄뿐"이라고 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게 주류이지만, 인간을 돈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어리석다. 경제적 통달을 한 사람들이 깊은 인류애로 경제적 발전을 배풀듯이, 정신적으로 통달한 사람들이 사랑으로 대가없이 바풀고 있을지 모른다.

압롤5톤 트럭에 쓰레기를 가득 체우고 있다.


 "특정 봉사자들이 하는 행위를 봉사라고 부르는 선입견"을 빼고 보면 그들은 선인들 같다.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사랑의 크기는 일반사람들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존경 받아 마땅하다.


 인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수많은 기업가들 덕분에 누군가의 삶은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편안하고 깨끗하고 건강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서 주목받지 않는 수많은 봉사자들 덕분에 누군가의 삶이 개선되고 편안해지고 깨끗해지고 건강해지고 있다.  (사랑으로 대가없이)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보단 존경받는 문화로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

12월 말 추운 날씨에 입김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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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주르 원주 봉사단, 원주 지킴이와 함께 원주 태장동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지체 장애가 있는 세형제가 사는 집으로 둘째와 셋째는 쌍둥이 였는데, 첫째 형은 봉사단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는 모습이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 쌍둥이 형제는 상대적으로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 었고 세형제 모두 인상이 좋았다.


 이 집도 지난 봉사때와 마찬가지로, 청소가 되지 않아 오랫동안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혀지고 더럽혀진 상태로 세 형제가 살고 있던 집이었다. 방은 발 디딜틈이 없었고, 화장실은 쓰레기로 가득차 사용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인지 거실에는 대소변이 신문지에 쌓인체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기도 한 상태였다. 


몇달전에 봉사단과 지킴이분들이 방문해서 (나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거실과 방들을 청소하고, 화장실을 수리 한 상태였으므로 오늘은 어느정도 정리 정돈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환경에 놓인 집 같은 경우 한번 청소를 하고 간다 하더라도 냄세가 남아있거나, 금세 더러워 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봉사단에서 종종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번과 같이 추가적으로 도배를 한다.


 그래서 오늘 다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한팀은 도배 풀을 섞고 바르고 숙성시켰다. 한팀은 도배지를 재단하고 어떤 순서로 도배지를 붙일지 계획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벽과 천장을 도배했다. 따로 도배를 배운적도 없다는 사람들이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천장 도배도 일사천리로 척척 진행했다.


 군데 군데 찢어지고 검게 그을리고 누렇게 변색 된 벽이 깔끔하게 교체되고 형광등도 아주 밝게 교체 됐다. 청소되기 전 발디딜틈 없던 방은 막 이사온 집 처럼 깔끔하게 정리 됐다. 도배를 하며 냉장고나 Tv 받침 서랍 등 뒤쪽에 캐캐묵은 먼지들도 모두 제거 됐다. 집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과정을 보니 세형제분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자원봉사로서 매번 많은 사람들이 대가 없이 모인다. 일요일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적극적으로 할 일거리를 찾고, 열정적으로 서로 도우며 반나절을 보냈다. 주변엔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살고 있던 것 같다.


 6개월 동안 17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계셨고, 이번 일을 위해 서울에서 내려오신 분도, 10년동안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 분도 계셨다. 모두 본인을 위한 시간을 아껴 많은 사람을 위해 쓰는 멋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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