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도취
자아도취는 사전상 자기 스스로에게 황홀하게 빠지는 일.으로 정의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황홀하게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심각한 자아도취자들은 어떨까? 자주 혹은 매일 어쩌면 거의 매 순간 스스로를 황홀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자아도취자의 유형과 유형별 행동 방식에 대해 매우 '정확하다'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된 책을 발견했다.
나르시시즘
자아도취 이야기가 나오면 나르시시즘이 같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나르시시즘에 대해서 먼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나르시시즘은 한국말로는 자기애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라고 믿거나 아니면 "자기 중심성 성격" 또는 "잘난 체 하는 행동"을 말한다. 심한 경우애는 자기의 신체에 대하여 성적 흥분을 느끼거나, 자신을 완벽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환상 속에서 만족을 얻기도 한다.
자아,
자아란 우리를 위로해 주고 내면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해주는 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다.
자아는 나의 취향과 의견, 세계관, 가치관으로 구성된다.
자아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은 두 살과 다섯 살 사이에 찾아온다, 우리는 부모와 서서히 분리되면서 즉각적 만족을 얻을 수 없는 세상과 마주친다. 그에 대한 대처법은 부모가 가진 최상의 자질, 즉 강인함과 우리를 달래줄 능력 등 여러 측면을 자신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다. 말하자면,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최초의 노력인 셈이다.
우리의 노력을 부모가 격려해준다면, 그리고 스스로 강인함을 느껴야 하고 개성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부모가 인정한다면, 우리의 자아상은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차츰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심한 자아도취자들은 이런 초기 발달 과정에서 뚜렷한 단절을 경험한다. 그래서 일관되고 현실성 있는 자아에 대한 느낌을 한 번도 제대로 구성해보지 못한다.
자아도취자 유형
외향적 자아도취자 :
그들은 잘나가는 유년기를 보냈을지도 모른다. 주목을 끌고 관심을 독점하는데 달인이 되고, 겉으로는 쾌활하며 활달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표면 아래를 들여다보면 이들은 자신이 가치 있고 온전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위해 관심이라는 버튼을 계속 눌러보며 위험할 만치 거기에 중독되고 있다.
살아 있다고 느끼고 인정받으려면 끊임없이 관심을 끌어야 한다. 더 극적이 되고 과시적이며 과대망상적이 된다.
내향적 자아도취자 :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비현실적인 자아상을 남들은 인정해주지 않을 테니 심한 의구심과 자기혐오를 느끼는 순간도 있을 수 있다. (이들은 신이 아니면 벌레가 될 것이다.)(?)
사회생활에 서툴면서도 본인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게 남들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소원해지고 점점 더 위험하게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
자기도취적 리더 :
야망이 크며 한동안 그 에너지를 일에 쏟아부을 수 있다. 자기도취적 자신감에 가득 찬 그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추종자가 생긴다. 이들은 남들이 감히 하지 못할 말이나 일을 하기 때문에 대단하고 실력 이써 보인다, 워낙 자신감을 뿜어내기 때문에 자신의 비전을 실현시키도록 도와줄 사람들을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유형의 리더는 결국 내면의 불안정함과 혼돈이 그들의 집단에도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들은 짜임새 있는 조직이나 회사를 만들지 못한다. 모든 게 반드시 본인을 거쳐가야 한다. 그 모두를 직접 통제해야 한다. 이들은 그게 본인의 미덕이라고 자랑한다.
정상범주의 자아도취자 :
대부분의 사람이 바로 여기에 위치한다. 누구나 자기 안으로 침잠한다. 다만 너무 저 아래로까지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거은 내가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자아에 대한 통일된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기분이나 불안한 마음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도 아니고 늘 관심을 받기 위해 낚시질을 하며 다닐 필요도 없기 때문에 정상 범주의 자기도취자들은 관심을 밖으로 돌려서 일에 몰두하거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게 가능하다.
건강한 자아도취자 :
더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자아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ㄹ은 늘 눈금의 가장 높은 곳 근처에 머문다. 이들은 상처를 입거나 모욕을 당해도 남들보다 빨리 회복한다. 남들의 인정도 별로 필요하지 않다. 살면서 언제 가는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고 단점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런 단점을 웃어넘길 수 있으며 모욕적인 말도 굳이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큰 그림에서 볼 때 여러모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들의 자기애는 더 현실적이고 온전하다. 이렇게 내면이 단단하기 때문에 이들은 더 쉽게, 더 자주 외부로 관심을 돌린다. 그 관심이 향하는 곳은 둘 중 하나다. 또는 종종 둘 다이다.
첫째는 관심과 사랑을 일로 돌려서 예술가, 창작자, 발명가가 된다. 외부를 향한 일에 대한 관심이 강렬하기 때문에 이들은 모험을 해도 자주 성공하고 그를 통해 꼭 필요한 관심과 인정도 얻는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감능력이 발달한다. 공감은 앞서 말했던 눈금의 제일 꼭대기 혹은 그 위에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하자면 온전히 타인에게 빠져드는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위의 자아도취자들 중 하나에 속한다. 때문에 우리는 심한 자아도취자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자신의 본성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그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도취자이다. 대화를 나누면 누구나 말을 꺼내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내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안에 빠져 있다.
따라서, 우리는 건강한 자아도취자가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하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스스로를 아주 건강한 자아도취자라고 항상 생각하면 지내는 것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_THE LAWS OF HUMAN NATURE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_ROBERT GREENE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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